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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25 02:12
스타베팅 이용후기
 글쓴이 : 옥길훈
조회 : 42  
“그래도 보고 들은 건 있을 거 아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왜에?”

“유명교는 공자님께서 오봉십걸이라는 걸 알아도 산채를 건드리지 않을 겁니다. 그건 녹림과 척을 지는 행동이니까요. 공자님이 채주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닌데 산채에 책임을 묻겠습니까?”

“그럴까?”

“오봉산채를 없애고 얻는 것보다 녹림과 척을 져서 잃는 게 더 많습니다. 제가 유명교 교주라면 그런 짓은 하지 않을 겁니다. 대체로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하지요.”

“그럼 괜한 걱정 한 거네?”

“괜한 건 아닙니다. 공자님께서 멀리 내다보셨다는 게 중요하지요. 그런 게 다 경험이 되는 거니까요. 아주 잘하셨습니다.”

심통이 흐뭇한 눈으로 연적하를 보았다.

“그 야비한 눈빛은 뭐야?”

“흐흐흐, 야비하다니요. 그럴 리가요.”

“얼씨구 웃음까지.”

두 사람이 툭탁거리는 동안에도 마차는 쉬지 않고 정주로 달려갔다.

***

하남성.

정주.

하나라의 창시자 우(禹)가 천하를 구주로 나누어 통치할 때, 하남성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 뒤로 하남성은 중원(中原) 또는 중주(中州)라고 불린다.

정주는 하남성의 성도로 정사파 무림인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군소 무가와 무관, 방파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물론 서남쪽 등봉현에 칠파이문의 종주 격인 소림사가 있지만, 정주에서 하룻길이나 떨어져 있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점심 무렵.

거대한 도시 정주로 연적하와 심통이 타고 있는 이두 마차가 들어섰다.

마차는 성문을 통과해 한참 동안 전진하다가 역참(驛站)에서 멈춰 섰다.

“도착했습니다요. 나리님들.”

마부의 외침에야 연적하와 심통은 마차에서 내렸다.

연적하가 주위를 둘러보며 중얼거렸다.

“오늘 보니 굉장히 크네.”

스타베팅 지나칠 생각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지난번과는 뭔가 달랐다.

“흐흐, 이전에도 컸습니다. 공자님의 눈에 보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직 시간이 널널하니 식사부터 하러 가시지요.”

“그러자고.”

추운 날씨였지만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번화한 거리를 걷던 두 사람은 중원반점 앞에서 멈춰 섰다.

지난번에 들러서 한 식사를 했던 곳이다.

서로 마주보던 두 사람은 그 익숙함에 끌려 반점으로 들어갔다.

연적하는 반점 주위를 휘둘러보았다.

이전에 한번 와 봐서 그런지 낯설기보다는 반가웠다.

이름도 모르는 점소이는 여전히 분주한 모습이고, 계산대의 주인도 그대로다.

피식피식 웃고 있는 연적하에게 심통이 말했다.

“기분 좋은 일이 있으신가 봅니다?”

“아니, 없는데? 왜?”

“아까부터 웃으시는 것 같아서요.”

“별 뜻 없어. 지난번에 와 봤다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 거야.”

“이유 없이 그렇게 느껴질 때가 있지요. 정주가 공자님에게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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